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사진)가 “톱(Top) 10 대형사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크 관리에 기초한 수익력을 강화하고, 상품영업의 활성화를 통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3일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10년 간 비젼이었던 중형증권사 1위라는 목표가 달성됐다”며 “자기자본 순위가 20위권에 불과한 이베스트증권이 이런 실적을 거뒀다는 것은 매우 신선한 바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예고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박스권 장세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러 불확실성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치솟는 상황이 자주 연출될 것”이라며 “고객들은 그간의 ‘스마트’ 개념이 아닌 ‘인텔리전트’ 투자로 전환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톱10 대형사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사업 부문은 리스크 관리에 기초해 수익력을 강화하고, 수수료 사업은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 상품영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라이선스 획득과 수직 계열화 시도, 전사 지원역량의 고도화 과제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목표를 위한 도전정신 확보 △새로운 고객 중심 마인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최고의 인재 도약 △위험관리와 컴플라이언스 마인드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용량을 초과하는 성장은 위험하기 마련이지만, 성장의 ‘역량’을 키우면 위험을 떨칠 수 있다”며 “잠재력이 아닌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