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새해 첫 주말을 지나며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팬데믹 이후 최초 대기록이다. 또한 새해를 맞아 개봉한 영화 '해피 뉴 이어'가 박스오피스와 티빙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개봉작인 '새해전야'도 티빙, 왓챠 등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제스타가 매주 전해드리는 박스오피스 및 OTT 영화 인기 순위, 여러분 지금 뭐봐영?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2월 31일~1월 2일 기준)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주말 동안 70만5,66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07만4,310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최초 5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12월 17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월드와이드 13억6,889만 달러 흥행 수익을 거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11억3,192만 달러)을 앞서며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2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주말 동안 20만8,55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77만6,397명을 기록했다. 이어 '해피 뉴 이어'가 3위를 차지했다. '해피 뉴 이어'는 지난 12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 작품으로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서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주말 동안 11만3,709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8만6,215명을 기록했다.
4위는 지난 주말 대비 1계단 하락한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차지했다. '매트릭스' 3부작의 후속작으로 3편의 미래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뒤이어 '엔칸토: 마법의 세계', '신데렐라 2: 마법에 걸린 왕자', '드라이브 마이 카', '램', '연애 빠진 로맨스', '노웨어 스페셜'이 5위부터 10위까지 기록했다.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월 3일 기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등이 열연한 '돈 룩 업'이 국내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돈 룩 업'은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규모 언론 투어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2위와 3위는 '기적',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기적'은 도로 교통이 열악해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 하나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를 만드는 게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모가디슈'는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고립된 남북 대사관(김윤석, 허준호, 조인성, 구교환)이 손을 잡고 목숨 건 탈출을 감행한 이야기를 담은 실화 소재 영화다.
이어 4위 '추억의 검정고무신', 5위 '데스 위시', 6위 '범죄해결 특수반', 7위 '덩케르크', 8위 '싱크홀', 9위 '적인걸 3: 사대천왕', 10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순으로 자리했다.
◆티빙 영화 순위 (1월 3일 15시 기준)
티빙에서는 지난달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 '해피 뉴 이어'가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넷플릭스 순위와 똑같이 '기적',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4위에는 지난주 순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새해전야'가 자리했다. '새해전야'는 새해를 준비하는 네 커플의 일주일을 담은 영화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그날의 분위기', '발신제한', '김군', '샤크 : 더 비기닝', '싱크홀', '도굴'이 차지했다.
◆웨이브 영화 순위 (12월 마지막주 기준)
웨이브는 지난주에 이어 '해리포터' 시리즈가 순위권에서 여덟 자리나 차지했다. 1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3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4위 '해리포터와 불의 잔', 5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이어 7위에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8위와 10위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1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가 자리했다.
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열풍도 여전히 거세다. '스파이더맨 1'은 6위에, '스파이더맨 3'가 9위에 올랐다. 영화관에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끄는 만큼 OTT에서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찾는 사람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왓챠 영화 순위 (1월 3일 13시 기준)
왓챠에서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가 상위권 두 자리에 자리했다. 1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12기: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5위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10기: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였다. 2위는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1986년 고립된 섬에서 섬 주민 전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상 초유의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솔저 발터'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독일군 병사 발터의 생존기를 그려낸 전쟁 휴먼 영화다. 4위는 '장화, 홍련'으로 전래 동화 장화홍련전을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새해전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연가시', '월요일이 사라졌다', '엽기적인 그녀'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