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사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운영체계가 고객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금융환경은 지난해만큼 밝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은 지속 되겠으나 그 속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산 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고객중심의 운영체계와 조직문화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면 여전히 우리에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을 줬다.
그는 특히 팬데믹 이후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의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기존의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단정 짓거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객 중심의 경영을 위해 “한정된 자원의 사용은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만족의 수준으로 공정히 평가되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도움되지 않는 일은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많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사장은 임직원에게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도 당부했다. 정 사장은 “기존의 룰과 단순한 경험에 집착하기 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기회도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