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안하는 아빠, 모더나 2차 맞고 위암 4기 판정"

백신 접종 후 몸무게 5kg 빠지더니 위암 판정
"늘 건강했던 아빠…혼자서 아무것도 못 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술, 담배 안 하는 아빠는 모더나 접종 이후 갑작스러운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7월 29일, 9월 9일 두 차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 후에는 약간의 근육통 정도만 있었으나 2차 접종한 날 오후부터는 두통과 근육통, 어지럼증에 속쓰림이 지속됐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가 약을 복용했음에도 몸무게가 5kg이 빠졌다고 밝혔다. A씨는 "이상하다고 생각돼 10월 23일 동네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위암일 것 같다'고 큰 병원을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해 큰 대학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이후 A씨의 아버지는 결국 위암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수술 진행을 위해 MRI 검사와 피 검사 등을 했더니 이미 암은 림프까지 전이돼 수술이 미뤄졌다"며 "2주 후 더 정확한 검사 결과 암은 간까지 전이됐다. 전이가 빠르게 진행돼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월 초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한 아버지는 현재 급성담낭염까지 생겼고, 위암과 간암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아버지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시고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았다"며 "8년 전 당뇨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당뇨약을 복용 중이지만 외에는 다른 질병 하나 없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결국 지난 12월 29일 휴직계를 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지속되는 고열과 속쓰림으로 제대로 서 계시지도 못하며 점점 기력을 잃어가는 모습에 가족들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희 가족도 백신을 안 맞으면 나, 그리고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타인과 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맞았다"면서 "전이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어디 하나 멀쩡한 곳이 없는 아빠를 보고도 정부는 백신 부작용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하지 않은 예방효과와 백신으로 인해 중증병과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르는 상황에서 개인과 그 가족의 슬픔과 피해를 과연 누가 보상을 해주고 누가 책임져 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A씨는 "늘 건강했고, 가족을 위해 헌신했고, 만능이었던 아빠가 이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며 "저희 아빠가 예전처럼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백신 패스(방역 패스) 등으로 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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