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4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독신 남성과 동성 커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부모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성소수자들이 요구해 온) 완전한 평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동성 커플 중 일부는 많은 돈을 들여 해외에서 대리모를 찾는 편법을 찾았다. 이에 따라 성 소수자 단체 등은 대리모 출산 허용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해 왔고, 지난 2020년 2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합법적으로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당시 대법원은 1년 이내에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명령했지만, 정부가 정치적인 측면에서 입법 실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미뤘다. 이에 성 소수자 단체가 다시 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