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6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신년 교례회를 열고 "임인년 새해 국민건강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약계 신년 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각계 단체장 등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극히 간소하게 진행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는 약계 각 주체가 최선을 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으며,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성장이라는 공동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중요한 해인만큼 제약업계도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민관 협력의 새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감염병 대유행으로 공공성 확보가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성 정책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배려하며 상호 존중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내빈 축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써주신 약업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약품 수출과 기술이전 등 커다란 성과를 가시화하고, 우수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는 올해와 내년 2년간 1조 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 펀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