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美연준 양적긴축 시사…코스피 1%·코스닥 2.9% 하락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미국 조기 긴축 예고에 기관의 매도 공세가 더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지며 천스닥이 붕괴됐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조기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것을 물론 양적긴축도 시행해야 한다는 논의가 포함되며 이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양세다. 뉴욕증시도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 역시 이 여파를 피해가진 못한 모습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8.57포인트(0.97%) 내린 2,925.40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4p(1.13%) 낮은 2,920.53에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097억원, 외국인이 113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40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현대모비스는 (4.86%)와 현대중공업( 6.73%)이 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에 매각한 소식이 나왔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 수주가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0%), NAVER(-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등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LG화학(3.92%), 현대차(0.23%), POSCP(3.0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23개, 보합 43개, 하락 665개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1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더욱 강한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에 동조화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움직임이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2p(2.90%) 내린 980.30에 마감했다. 개인이 38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55억원, 1262억원을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트리온헬스케어는 (-3.80%), 에코프로비엠(-2.79), 펄어비스(-7.15%), 엘앤에프(-1.36%), 카카오게임즈(-14.24%), 위메이드(-11.75%), 셀트리온제약(-5.23%), 에이치엘비(-3.23%)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88개, 보합 61개, 하락 1,111개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201.0원에 마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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