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통열차 외부 전경 /사진제공=공항철도
공항철도는 열차 내 혼잡도를 줄이고 운행 간격을 단축하기 위해 전동차 9대를 새로 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2025년 투입을 목표로 전날 현대로템과 전동차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1,810억원 규모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 공항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8만4,000여명(2019년 기준)으로 하루 이용객의 33%가 집중된다. 이 시간대 공항철도의 최대 혼잡도는 173%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항철도는 해마다 이용객이 28%씩 증가하는 현 상황이 유지되면 열차 내 혼잡도가 24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규 차량 제작에 나섰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신규 차량이 투입되면 열차 내 혼잡도는 147%까지 감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도 현재 6분에서 4분대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또한 2028년까지 전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를 시속 110㎞에서 시속 150㎞로 높이는 고속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서울역∼인천공항2터미널의 운행 소요 시간은 직통열차 37분과 일반열차 49분으로 각각 14분과 16분씩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