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란 페놀, 톨루엔 등 화학구조상 탄소원자 화합물을 기본골격으로 갖는 화합물의 통칭으로는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어려워 폐수 정화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페놀류 등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저감하는 호기성 미생물 42종을 낙동강 등 국내 담수 환경에서 찾아내고 이 중에서 분해능력이 뛰어난 담수 미생물 5종을 선별해 미생물 혼합제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을 40톤의 산업폐수를 정화하는 수질오염방지처리 시설에 투입하고 14일 이후 총유기탄소량(TOC) 저감 효과 확인결과, 최고 80mg/L이던 총유기탄소량이 10일간 평균 20mg/L 이하로 낮아졌다.
이는 ‘물환경보전법’ 상의 폐수배출시설의 총유기탄소량(TOC) 배출허용기준인 25~75mg/L 이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미생물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 뿐만 아니라 테르펜알코올류의 불포화탄화수소 등 다양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생물 혼합제제 제조와 산업폐수 적용방법에 관한 내용을 지난해 12월에 특허를 출원하고 수처리 등 실제 정화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확보된 생물자원이 산업체와 수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