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2% 올라 2,950선 회복...코스닥 1.5%↑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2,940대를 회복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 양대 증시가 1% 넘게 반등하면서 한 주간의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36포인트(1.18%) 상승한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3.25포인트(0.45%) 상승 출발해 장 중 1% 안팎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42억 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순매수액 3,414억 원), LG화학(1,827억 원), SK하이닉스(956억 원), 기아(405억 원) 순서로 매수세가 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443억 원, 3,749억 원을 각각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14.86포인트(1.52%) 오른 995.1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73억 원을 사며 지수를 지지했고 개인도 242억 원을 샀다. 기관은 839억 원을 팔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201.5에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과 화학 업종이 지수를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힌 삼성전자가 1.82%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60%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컨센서스(15조 원)을 밑돌았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6조 원을 달성해 컨센서스(75조 3,500억 원)를 상회했다.


이날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는 2.63% 올랐다. LG화학(4.20%), 롯데케미칼(6.91%), 금호석유(6.17%) 대한유화(6.89%) 한화솔루션(6.86%)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쓰면서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4원까지 올랐지만 장 중 달러 강세 압력이 잦아들고,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세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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