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토트넘, 3부리그 팀에 역전승

손, 오는 2월 초까지 훈련 참가 못할 수도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에서 세 번째)이 골을 넣은 뒤 동료와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어컴과의 2021~2022 FA컵 64강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후반 34분까지 뛴 뒤 교체됐는데, 다음 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오는 1월 24일∼2월 2일 예정된 A매치 기간까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이날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어컴의 앤서니 오코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토트넘은 후반에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가 왼쪽 측면 프리킥을 그대로 동점 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0분 루카스 모라가 역전 골을 넣었다. 3분 뒤엔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이 터지며 토트넘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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