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첨단 바이오 소재물질 연구장비 9종을 차례로 도입해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바이오소재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바이오 소재물질 연구장비 고도화 사업’은 도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를 첨단 연구장비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도내 바이오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연구개발(R&D) 지원역량을 강화해 바이오분야 혁신소재를 발굴하고, 수출입 규제로 국산화가 필요한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도는 올해 표면플라즈몬 공명분광기(SPR), 동물용 컴퓨터단층촬영기(Micro-CT),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MS)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도 예산(30억원)과 바이오센터 자체수입금을 투입해 기업이 요구하는 최신 연구개발 기술 수준에 적용 가능한 9종의 첨단장비를 구축,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에 도입된 동결건조기(Freeze dryer?대용량 30kg), 다기능플레이트리더기(multi-label plate reader), 레이저보조탈착이온화 질량분석기(MALDI-TOF)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사용돼 12월까지 69개사 2,900건의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도내 한 기업의 경우 레이저보조탈착이온화 질량분석기를 활용한 희귀질환 단백질의약품 특성분석 지원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했다. 또 다른 기업은 대용량 동결건조기를 프로바이오틱스와 아토피 제제 2종의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등 우수 지원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도입된 핵자기공명분광기(500MHz-NMR), 초고속유세포자동분석분리기(FACS), 중압크로마토그래피(MPLC) 등 3종의 연구 장비는 바이오신약·합성신약 분석 및 세포주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들로, 시험 가동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지원분야와 제약·바이오 기업의 소재개발 연구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안치권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확대 구축된 첨단 연구장비들은 도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연구지원 기능과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인 광교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첨단 인프라 구축과 지원역량 강화로 도내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