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자칭 ‘극초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해당 도발 후 엿새 만인 11일 오전 북한은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쏘아 올리며 한반도 안보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일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지 엿새 만에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우리 정부와 군이 지난 5일의 북한 미사일에 대해 극초음속 비행체가 아니라며 평가절하한 가운데 또 다시 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참은 11일 오전 7시 30분 무렵 기자단에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공지했다. 군은 이번 발사체의 고도, 사거리 등의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등일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공지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해 새 정부를 출범시킨 후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까지 모두 10차례에 이른다. 특히 이번 발사는 유엔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10일 오전 5시부터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고 지난 5일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 중인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