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이날 추위로 동파되며 수거한 계량기들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한파가 예보된 12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의 동파 경계 발령은 올겨울 들어 두 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12일에는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총 2,143건이다. 이 중 55%인 1,193건이 첫 번째 '동파 경계' 기간이었던 지난달 25∼28일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및 야간 시간대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하루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 동안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돗물을 10시간 동안 흘려보낼 경우 가정용 수도 요금 기준으로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시는 전했다.
수도 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