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임시선별검사소에 장애인·어르신 이용 편리…‘배리어프리 키오스크’설치

염태영 시장이 휠체어를 타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는 팔달·권선·영통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 어르신과 장애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비접촉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는 장애인·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안면 인식, 수어 영상 안내 등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터치스크린 방식 무인정보단말기를 말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팔달·영통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 각 2대, 권선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에 각 1대 등 총 6대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경과보고·시연회’를 열고, 실증사업 결과를 보고했다. 또 지체·청각 장애가 있는 시민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이용해봤다.


임시선별검사소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지능형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서비스 실증 사업 공모’에 수원시가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은 접수창구에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이용해 간편하게 문진 자료, 검사자 정보 등을 입력하고, 검체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는 현장 업무를 줄이고, 검체 검사자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장애인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시작 화면에서 ‘휠체어’, ‘시각’, ‘청각’ 중 하나를 선택하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염 시장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는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더 많은 사업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키오스크 외형과 구동 방식을 표준화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에서 이뤄진 실증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업이 전국에 확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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