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安 "국민의당, 전 지역에 후보 낸다"…이준석 "일장춘몽 그칠 것"

"대선·지선 모두 전국서 후보 낼 것"
리얼미터, 安 지지율 12.2%…상승세
이준석 "양보할 때 양보 안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지지율 상승세가 유지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5월) 지역선거에서도 공모를 통해서 전 지역에 후보들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해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정책, 그리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그 말씀을 드리고 제 진심을 국민께 전하는 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야권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날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재차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에는 “당이 다르지 않나, 저는 국민의당 선거운동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차기 대선 지지율이 12.2%로 윤 후보(39.2%)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6.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에도 10%대 지지율을 유지 중이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번에도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또 “안철수 대표 정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시장을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고 (18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양보하지 말고 본인이 끝까지 뛰어야 했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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