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13일 자회사 아이트로닉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신영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차 자율주행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점을 고려해 증권사들에서 12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트로닉스는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전자요금징수) 시스템 단말기 및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 교통 체계) 시스템 설계 기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술, RF 설계 기술 등을 보유한 기술 선도형 강소기업이다. 차량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정보기술 기반의 시스템, 통신, 센서 등의 설계와 하드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구축 예정인 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관련해 국내 하이패스 차로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또한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5G 기반 C-V2X 통신(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과 융합한 하이패스 단말기 및 관련ITS 응용 시스템 설비, 차량용 주행 영상기록 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정석 아이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V2X 시장에 대응하는 C-ITS 사업의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아이트로닉스만의 미래차 자율주행 핵심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미래차 시장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자 아이트로닉스의 지분 80%를 재무적 투자자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취득해 연결법인으로 편입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