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가 12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7조 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유한회사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매출 7조971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보다 매출은 2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3%에서 1.6%로 낮아졌다. 애플 본사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함에 미뤄볼 때 턱 없이 낮은 수치다. 업계는 애플코리아가 본사로 수익 대부분을 이전하고 있다고 본다.
애플코리아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애플코리아는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하며 감사보고서 공개 의무가 사라졌다. 이후 지난 2019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유한회사도 재무정보를 공시하게 돼 이번에 실적을 공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