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美 증시 이틀 연속 강세에도 웃지 못한 코스피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가 장초반 힘이 없다.


1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2포인트(0.09%) 상승한 2,975.1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7.43포인트(0.25%) 상승한 2,979.9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 원, 108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03억 원을 팔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12%) 내린 990.1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억 원, 42억 원을 팔고 있고, 개인은 481억 원을 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도 악재를 이미 선반영했다는 평가 속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0포인트(0.11%) 상승한 36,290.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8%) 오른 4,726.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23%) 상승한 15,188.39에 장이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했다. 특히 같은 날 공개된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하며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음에도 충격을 받지 않았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7.0% 상승하며 40 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우려만큼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강화됐다”며 "장중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도 11 월~12 월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가 ‘탄탄한(Solid)’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선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었다고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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