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동진쎄미켐(005290)으로 나타났다. LG전자(066570), 후성(093370),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에도 매수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12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동진쎄미켐이었다.
이는 사상 초유의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가 동진쎄미켐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큰 타격을 받았다.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30일 5만 1,000원 고점 대비 전날 종가 기준 21.66% 조정을 받았다. 앞서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연말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에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회사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로 2019년 일본의 경제보복 대상이 됐던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하며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LG전자였다. LG전자가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7.66% 오른 14만 7,500원에 거래중이다. LG전자는 전날 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보조석디스플레이(CDD)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연결기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앞서 LG전자는 2020년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그룹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씨아이에스(222080)였으며 동진쎄미켐, 퍼스텍(010820), 위메이드(112040), 현대건설(000720) 등에도 매도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2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기(009150)었고 고려아연(010130), 컴투스홀딩스(063080), DB하이텍(000990), LG이노텍에도 매수가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삼성전기었으며 컴투스홀딩스, 켐온(217600). DB하이텍, 동진쎄미켐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