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데자뷔?…다시 번지는 '애플카 테마'

캐스텍코리아 '上' 대성파인텍 등 쑥
애플카 공급망 포함 기대감 확산
LG전자도 6% 올라 이틀째 강세
"작년 초와 비슷..이슈 쫓기 위험"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서울경제DB

지난해 1월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애플카’ 테마가 다시 돌아왔다. 애플이 연내 ‘애플카’ 핵심 부품 공급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부품 업체 몇 곳이 ‘애플카 공급망’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며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화승코퍼레이션(013520)도 장 초반 20% 이상 급등했는데 역시 ‘애플카 공급망’에 포함될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애플과의 협업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LG전자·LG이노텍(011070) 역시 이날 6.20%, 2.32% 오르는 등 기대감이 확산됐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애플의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장 사업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LG전자는 전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인 2022년형 EQS 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히며 자율주행·전기차의 글로벌 전장 부품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애플카의 파트너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며 애플카 이슈를 좇는 투자 행태는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금융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LG전자·현대차 등이 애플카 파트너로 거론되며 주가가 치솟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다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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