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1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09포인트(0.20%) 내린 2,966.39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5억 원, 44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417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가 각각 0.39%, 1.16% 오르며 오름세다. 삼성SDI(006400)도 1.06%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38%), 현대차(005380)(-0.24%), 카카오(035720)(-0.10%), 기아(000270)(-0.35%) 등은 하락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되며 3% 넘게 빠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압박 때문으로 조심스럽게 추정된다.
간밤 미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 오르며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장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긴축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 시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69%) 하락한 984.5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1억 원, 2,557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2,88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37%, 1.06% 주가가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2.78%)와 카카오게임즈(293490)(-3.76%), 위메이드(112040)(-1.71%) 등 게임주가 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