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관련 러시아 겨냥 경제 제재 6개월 연장

크림반도 합병 대응 기존 제재 연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과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기존에 러시아에 부과된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EU 이사회는 이날 러시아의 특정 경제 부문에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제한 조치를 오는 7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응해 EU가 러시아를 상대로 2014년 부과한 기존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제재는 특정 러시아 은행, 기업들의 EU 주요 자본 시장 접근 제한, 러시아 금융 기관에 대한 금융 지원·중개 금지, 방위 관련 자재 수입·수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


EU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을 병합하자 이를 '불법적 병합'으로 규정하고 러시아를 상대로 여러 차례 제재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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