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주식시장은] 기관·외인 쌍글이 매도에 짓눌린 코스피

코스피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24.48포인트(0.83%) 내린 2,937.61에, 코스닥 지수는 12.14포인트(1.23%) 내린 971.11에 출발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4 jeong@yna.co.kr (끝)


국내증시가 14일 금리인상 압박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내림세다.


14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66포인트(1.34%) 내린 2,922.43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3억 원, 4,06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31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하락세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1%, 1.93% 주가가 빠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8%), 네이버(-2.16%), LG화학(051910)(-4.50%), 현대차(005380)(-0.24%), 삼성SDI(006400)(-2.55%), 카카오(035720)(-3.00%), 기아(000270)(-1.41%), 포스코(-2.45%)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종료하자마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은 뚜벅뚜벅 긴축을 향해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연준의 후행성이 일시적으로나마 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97포인트(1.12%) 하락한 972.2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62억 원, 805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1,79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주가가 빠지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9.42% 급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2.44%), 펄어비스(263750)(-0.97%), 엘앤에프(066970)(-2.01%), 카카오게임즈(293490)(-0.42%) 등 게임주도 대부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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