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의료지원 여건이 열악한 군(軍) 격오지에 이동형 원격진료를 확대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동형 원격진료는 부스 형태의 고정형과 달리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활용해 응급환자 발생현장 및 후송 간 환자의 상태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다자간 화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의료진과 실시간 공유해 대응이 가능하다.
윤 후보 측은 “현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장병 보건사업’ 대한 업무협조가 부족해 원격의료 진료 체계를 야전부대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답보 상태”라며 “국가의 무관심으로 장병 보건의 공백이 야기되는 것은 군 장병들에 대한 건강권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의료지원 여건이 열악한 격오지 장병에게 갑작스러운 고열 등 건강 이상증세가 발생할 때 원격의료체계를 활용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조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성능이 소형화·경량화된 의료 장비를 개발하는 이동식 원격진료 화상 장비·의료기기·통신장비(LTE·5G·위성통신)로 구성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모든 장병은 국민의 아들·딸·부모님”이라며 “지상·해상뿐만 아니라 파병부대 우리 장병들의 건강권 보장에 대한 국가책임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