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여파?…안철수 관련주 급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대화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MBC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안랩(053800)은 10.15%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안철수 관련주라는 것이다. 안랩은 안철수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대주주다. 써니전자(004770)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불려왔으며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철수의 지지모임과 상임대표를 지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7시간 통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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