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LED 소재 베트남 공장서 본격 생산

터치스크린·사파이어 사업부 강도 높은 구조조정···올해 턴어라운드 목표


일진디스플레이가 최근 3년간 적자 행진을 멈추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올 1분기 기업회생(턴어라운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패널(TSP)사업 경쟁력이 낮은 평택공장 가동을 대폭 줄이고,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초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 노트북용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LED산업의 공급 과잉과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적자가 발생했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022년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터치스크린 사업부와 사파이어 사업부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관련 부품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마이크로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도 다시 살아나고 있어 일진디스플레이는 1분기부터 흑자전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증자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공장 확장과 자동화 투자로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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