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가 배우자 김건희의 이른바 '7시간 통화' 악재를 해소하면서 장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연(007860)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1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노루페인트우(090355)(8.01%), 덕성(004830)(6.47%), 웅진(016880)(4.15%) 등 윤석열 대선 테마주로 분류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강한 흐름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윤 후보와 학연·지연으로 엮인 기업이다.
윤 후보 테마주의 급등은 전날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악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데 따른 안도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전날 김건희씨와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의 최대 리스크로 알려진 통화 녹취 내용에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김건희씨는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에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