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053800)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011070)과 에디슨EV(136510), 셀트리온, LG전자에도 매수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17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엮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안 후보가 처음 정치에 말을 들인 지난 2012년 이후 숱한 논란을 겪으며 주가가 요동쳤다. 창업자인 안 후보가 정치 참여와 동시에 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다 보니 안랩은 선거철만 되면 ‘대선 바람’에 휘말리고는 했다. 최근 외국인도 안랩에 베팅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매수세와는 별개로 MBC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의 여파로 이날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LG이노텍이었다. 회사가 ‘애플카 TF(태스크포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큰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LG이노텍에 애플카에 들어갈 전장부품 4종에 대한 공급 추진을 요구했고 LG이노텍은 관련 TF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캐나다 자동파 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를 만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애플의 IT기기에 들어갈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문이 애플카 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위는 셀트리온이었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보도여파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안랩이었으며 LG이노텍, 에디슨EV, 덕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4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이노텍이었고, 삼성전기, 효성화학(2980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도 매수가 몰렸다. 전 거래일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이노텍, 안랩, 효성화학, 삼성전기, 에이비엘바이오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