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R&D 전문 연구기관의 풍부한 사례와 생생한 실증을 바탕으로 조직내 인재경영을 다룬 책이 발간되어 화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개발 담당자나 관리자, 대학교수를 위한 인력관리 지침서, ‘R&D 조직의 인재경영’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대 경영학과 한인수 명예교수와 ETRI 노풍두 박사가 공동 저술했다.
책자는 △인재경영의 중요성 △R&D 인력의 행동개발 △R&D 인력의 채용·경력·성과 및 보상 등 인사관리 △R&D 조직의 구조와 문화 △엔지니어로부터 엔지니어링 관리자로의 전환에 대한 지침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종 이론뿐만 아니라 선진국 빅테크 기업들의 최신 기법과 사례들을 풍부하게 알려준다.
특히 이 책은 연구개발조직의 관리자는 대부분 인력관리 능력보다는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과학자나 엔지니어로서 사람 관리에 대한 스킬이 부족한데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는 연구개발 인력의 독특한 개성과 내면의 동기부여요인을 파악해 소통하며 공감하는 리더십 능력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도 자연스레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
충남대 경영학과 한인수 명예교수는 “연구개발에 대한 관리서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본 책이 연구개발의 인재경영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인재경영의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엔지니어 출신의 관리자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TRI 노풍두 박사도 “연구기관에서 인재경영은 연구개발 성과만큼 중요하나 대부분의 연구원이 창의성에서 혁신에 이르는 인력관리에 소홀하다”며 “연구원의 인재경영의 핵심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