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나스닥 -1.15%…조정장 진입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0.96%·S&P -0.97% 기록
10년 물 국채금리 한때 연 1.90%
나스닥 지난해 고점 대비 10%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이 1.15%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진입했다.


19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9.82포인트(0.96%) 내린 3만5,028.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34포인트(0.97%) 떨어진 4,532.77, 나스닥은 166.64포인트(1.15%) 하락한 1만4,340.2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장에 들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전 한때 연 1.90%를 찍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다 공격적인 긴축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채권금리 상승이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은 좋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1.83% 상승했다. 프록터앤갬블(P&G)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에 3.36%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44곳 중 73%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53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와 터키 남동부 송유관 폭발사고가 겹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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