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시장 론칭 등 일정이 미뤄진 것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려잡으면서도,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및 메타버스 게임 경쟁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2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4억 원, 10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폭 미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4분기 예정돼 있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론칭 일정이 연기되면서 상당 규모로 예상되던 검은사막의 중국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론칭 일정은 게임 완성도 제고 등을 위해 올 1분기로 연기됐는데, 이르면 예정대로 3월, 늦어도 4월 정도에는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붉은사막’ 글로벌 론칭 일정도 미뤄지면서 연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펄어비스의 자체 경쟁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를 기반으로 한 P2E 시스템 구축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도깨비, 이브 온라인 등이 체계적 경제 시스템을 갖춘 메타버스 게임으로 NFT 기반 P2E 시슽엠을 연동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론칭되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블랙 클로버 한국·일본, 붉은사막 글로벌 등에 대한 히트 기대감이 크다”며 “본사 및 자회사들의 게임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