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설 선물용 사과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대형마트의 품목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고기·돼지고기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일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12∼13일 전국 11개 지역의 대형마트 47곳에서 설 성수품 1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팀은 서울 마포·강서·영등포,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경북, 울산, 부산 소재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GS리테일에서 판매 중인 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1개 품목 중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대추·밤·배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일 저렴했다. 하나로마트는 소고기 등심 1+등급 100g을 1만 2,200원,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을 2,330원에 판매한다. 달걀과 무, 사과는 GS리테일에서, 배추는 롯데마트에서, 쌀은 홈플러스에서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조사대상 중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대추와 쌀이었다. 대추 1㎏의 최저가는 1만 9,000원, 최고가는 3만 9,80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쌀(혼합미·20㎏)의 최고가(6만 7,800원)는 최저가(4만 5,900원)보다 약 48% 더 높았다.
각 지역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경기 사과·달걀 △대전 배·쌀 △광주 밤 △경북 소고기 등심·돼지고기·닭고기·무 △울산 배추·대추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정부는 성수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물가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