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수색구조 특수부대인 해난구조전대가 살을 에는 강추위를 이겨내며 혹한기 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해난구조전대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의 사흘간 일정으로 경남 진해 군항 및 인근해상에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심해잠수사(SSU) 90여 명이 참가했다. SSU는 수중 군사작전 뿐 아니라 19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 2014년 세월호 사고,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사고 및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등에 투입됐던 정예 전력들이다.

이번 훈련 첫날에 해난구조전대 소속 5개 중대가 참가해 턱걸이, 맨몸 구보, 고무보트 페달링, 핀마스크 수영 등 4개 종목을 겨루는 '철인 중대' 경기를 펼쳤다. 둘째날은 24절기 중에서도 가장 추운 때인 ‘대한(大寒)’을 마지한 가운데 SSU 대원들이 특수체조, 5km 맨몸구보에 이어 2km 거리의 바다 코스를 전속력 수영으로 돌파하는 핀 마스크(Fin/Mask) 훈련 등을 실시했다. 훈련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실제 구조작전 상황을 가정한 수중탐색훈련에 SSU 대원들이 참가해 공기통을 메고 수중 15ｍ에 놓인 익수자 모형을 구조하는 등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이날에는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항공구조사를 투입해 바다 위 조난자를 구조하는 내용으로 협동 항공구조훈련이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