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한 국민 비율이 34.8%로 2020년보다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을 꼽는 비율은 70%를 넘어서, TV를 2.5배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7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도 처음으로 60%를 돌파해, 스마트폰 이용이 전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발표했다. OTT 유료 이용률은 34.8%로 지난 2020년 14.4%에서 20.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시간에 불과하던 일일 OTT 이용 시간이 코로나19를 거치며 1시간 20분으로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국민들의 OTT 이용률은 69.5%로 지난 2020년 66.3%에서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65.5%)였다. 넷플릭스가 24%, 티빙·웨이브가 각각 4.4%였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20대 94.7%, 10대 91.0%, 30대 89.9% 순이었다. 60대는 44.4%, 70대 이상은 13.8%가 OTT를 이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지난 2020년 93.1%에서 소폭 증가했다. 스마트패드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보유율도 각각 26.9%와 14.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60대와 7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도 각각 91.7%, 60.1%에 달했다. 특히 70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보다 9.3%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지난 2018년부터 감소세이던 가구별 TV 보유율은 96.5%로 2020년 94.3%에서 2.2%포인트 증가했지만 TV를 ‘필수매체’로 생각하는 비율은 29.5%에서 27.1%로 감소했다.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을 꼽는 국민은 70.3%에 달해, 스마트폰과 TV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