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실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57)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 중 처음으로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 비서관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이에 대한 사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만큼 22일 귀국 이후 사표가 공식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원을 지낸 윤 비서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에 이미 도전한 바 있다. 당시 윤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삼호 현 구청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김 구청장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는 김경수 지사 시절 경남도청에서 사회혁신추진단장을 맡은 뒤 지난해 5월 청와대에 발을 들였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3일까지다. 청와대 내에서는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등이 지방선거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