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조정세 접어든 美 증시에 코스피, 2,840선 등락 거듭



6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피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 증시가 장 막판 폭락하며 조정세를 겪자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49분 코스피는 전일 보다 17.86포인트(0.62%) 내린 2,844.8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5포인트(0.89%) 내린 2,837.49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장 중 상승 흐름을 보이다 막판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3만4,715.3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빠진 4,482.7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0% 하락한 1만4154.02를 기록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인 지난해 11월 19일(1만6,057.44) 대비 10% 이상 빠지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는데, 낙폭을 더 키웠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88% 급락한 2,024.04에 마감했다. 올해 1분기 조정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연준이 예상치 못한 가파른 긴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917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623억원, 2,257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3%), 카카오(1.52%)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보다 4.82포인트(0.5%) 내린 953.8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포인트(0.84%) 내린 950.67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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