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이집트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이스마일리아 지역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MOU
2050년까지 하루 640만 톤의 용수 공급 예정

전하용(왼쪽부터)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미르 알람 핫산 알람 CEO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이집트에서 해수 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디벨로퍼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20일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 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총 100만 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100만 톤은 부산광역시 전체 시민들이(약 335만 명)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 개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이집트는 오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 톤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하루 640만 톤의 용수를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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