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억눌려 있던 외식 수요가 살아나며 일부 식당 프랜차이즈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2일 디딤(217620)이 운영하는 한식당 프랜차이즈 백제원은 경기권 직영점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백제원은 한정식 식당으로 배달이 아닌 가족 모임, 비즈니스 식사 등이 주된 사업모델이다.

백제원 주요 직영점의 2019년 매출은 119억원 수준에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되며 115억원까지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 기준 가결산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디딤은 지난해 백제원 매출 가결산 과정에서 경기도 일부 직영점 매출액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진 곳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직영 A 점포의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액은 5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11월, 12월 매출 3억6,000만원보다 38% 늘어났다.

서울에 있는 한 백제원 B 매장도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 매출을 회복했다. B 매장의 2019년 매출은 74억원이었다가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68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3억원 매출을 올리며 평년 수준까지 복귀했다.

디딤 관계자는 "백제원 매출이 회복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눌려있던 외식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