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43.8%로 오차 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4%포인트 하락한 33.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0%포인트에 달했다. 이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3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지난 주 대비 여성(41.8%, 4.8%포인트↑), 50대(40.0%, 6.8%포인트↑), 부산·울산·경남(56.8%, 11.8%포인트↑), 중도층(45.8%, 5.1%포인트↑)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의 경우 광주·전라(59.4%, 10.5%포인트↑), 자영업층(37.6%, 3.8%포인트↑)에서 올랐지만, 여성(31.5%, 4.0%포인트↓), 50대(47.3%, 4.8%포인트↓), 대구·경북(18.2%, 8.4%포인트↓), 중도층(28.9%, 4.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안 후보는 11.6%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2주 전 지지율 최고치(15.1%)를 달성했다가 지난 조사에서 9.6%로 하락한 지 한 주 만이다. 안 후보는 30대(21.1%, 6.7%포인트↑), 대전/세종/충청(11.6%, 4.6%포인트↑)에서 상승했다.
한편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 응답자 53.9%가 “현 정권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9%에 불과했다. 두 응답 간 격차는 9%포인트 차이로 지난 조사 보다 더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조사(ARS)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응답률은 8.3%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