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실적 모멘텀 갖춘 삼성전기·하이브 매력


미국의 금리 인상과 조기 긴축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주엔 가시적인 증익 모멘이나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한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하이브(35282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을 주목하라고 국내 증권사들은 조언했다.


23일 삼성증권은 삼성전기, 고려아연(010130), 한화솔루션(009830)을 주목 종목으로 권고했다. 삼성전기는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따른 수혜가 크고, 5세대(5G) 통신과 자동차 전장 시장 확대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려아연에 대해선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과 견고한 금속 가격. 전력난 이슈로 아연 스팟 제련 수수료(spot TC)의 회복 가능성이 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익성이 회복됐고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성소다의 가동률 상향에 따라 이익이 방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추천 종목으로 삼성SDI, 코리안리(003690), SPC삼립(00561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삼성SDI에 대해 “반도체 공급난에도 성장을 지속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에는 밸류에이션 갭에 따라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리안리의 경우 일회성 손실 반영에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손익이 21%, 38%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SPC삼립은 올해 평균 9%의 판가 인상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유통업체 SPC GFS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추천 근거로 들었다.


SK증권은 LG화학(051910), 하이브, 파인테크닉스(106240)를 추천주롤 꼽았다. LG화학에 대해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등을 통한 성장 동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이브는 올 상반기 기존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확대되고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계획돼 있는 점과 웹툰·웹소설, 신규 팬덤 플랫폼 등을 포함한 신사업 공개를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코스닥 기업 파인테크닉스에 대해선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4분기 역시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감익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올해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가 중화권까지 패널 외판을 넓힐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형주 중에 우리금융지주를, 중·소형주 중에선 엠아이텍(179290)을 꼽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와 내년 은행업 내에서 가장 증익 폭이 클 것은 물론 주요 할인 요인이었던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을 연내 매각 완료를 투자메리트로 주목했다. 엠아이텍에 대해선 “국내 1위, 글로벌 5위 비혈관용 스텐트 제조업체로 매년 20% 이상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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