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음 달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23일(현지 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만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다른 나라들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파우치 소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 이스라엘의 오미크론 확산 패턴을 보면 환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이미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일주인 간 하루 평균 신규환자 수는 22일 기준 70만5,878명이다. 14일에는 80만6,800여 명이었다. 뉴욕주에선 코로나 확진율이 10% 아래로 내려왔으며 21일 기준 뉴저지주와 워싱턴 D.C.의 하루 평균 확진자도 2주 전과 비교해 각각 60%, 6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