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리,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호른 수석 선발

오케스트라 오디션서 전 단원 투표로 합격


호르니스트 유해리(사진)가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으로 선발됐다.


24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유해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올 여름부터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유해리는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이번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오케스트라 전 단원의 투표를 통해 합격자로 선정됐다. 최종 임용 여부는 1년의 연수를 거쳐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세계 2차 대전 이후인 1947년 창단된 독일 명문으로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루치아노 베리오,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외르트 비트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와 같은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면서 특히 현대 음악에 뛰어난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인 단원으로는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직무(제2 바이올린), 황애진(제2 바이올린)이 있다.


유해리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금관 연주자 최초로 입상했으며 2020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서는 1위와 청중상, 콩쿠르 지정곡 특별상, 모차르트 작품 최고 해석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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