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조사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7~8%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충북 청주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돈을 뺀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서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준 요소로 꼽힌다.
다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모습이다. 키움증권도 이날 주식 시장 개장 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오창과 포항 두 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기차(EV)용 양극재 증설은 모두 포항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EV용 양극재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수 2위는 컴투스홀딩스(063080)다. 컴투스홀딩스도 3~4%대의 주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엔 ‘아르키나 택틱스:리볼버스’의 글로벌 업데이트 등의 영향으로 10%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 부품 공급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는 LG전자(066570), 올해 첫 공모주인 자동차용품 개발·유통 업체 오토앤(35359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매도량이 가장 많은 종목 역시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닌 ‘악재 발생’으로 여기는 개인투자자도 상당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토앤이 매도 2위를 기록했으며 컴투스홀딩스, 씨젠(096530), 한국석유(004090), 안랩(053800)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21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스퀘어(402340)였다. DB하이텍(000990), 컴투스홀딩스,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안랩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량이 가장 많은 종목도 SK스퀘어였다. 안랩, 컴투스홀딩스, 퍼스텍(010820), 뉴프렉스(085670)가 그 다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