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며 “주말 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며 설 연휴 방역상황이 위태롭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추석만 해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했었다”며 “이번 설 연휴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되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 전에 3차접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며 “고향을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무를 것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집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 기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