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관련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어머니를 팔아 표를 사려는 불효자식"이라고 비판했다.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연일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거리 일정 도중 시민들을 향해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라고 전해달라며 직접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이 후보가 시민들에게 자신의 욕설 논란을 언급한 데 대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그간의 악행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증거들이 드러나자 초조해진 것인가"라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엄마 탓'까지 해가며 불효를 저지르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신체를 잔인하게 훼손하겠다는 폭언과 가족들을 향한 패륜적 욕설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며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어머니까지 파는 행실을 보니, 과연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 하는 일이 없는 사람답다"고 말했다.
백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인격적 결함은 엄마 탓도, 가난 탓도 아닌 오직 스스로의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절박해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어머니를 팔아 표를 사려는 불효자식 이재명 후보를 지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공개된 자신의 ‘욕설 녹취록’에 대해 “제가 부족했다”며 “욕한 건 잘못했다”고 울먹이며 사과했다. 그는 “녹음 내용은 여러분이 전체를 보시면 좋겠다”며 “제가 형님 부부를 찾아서 쫓아다닌 것은 어머니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치료는 불가능하고 일은 계속 벌어지니 저로서는 선택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