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북·광주 등을 찾고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고 정책홍보 버스 앞에서 “윤 후보가 전북에 관심이 많다”며 “오늘부터 호남 200만 가구에 손편지를 써서 발송하고 있는데 2차 산업이 쇠퇴하는 군산에 새로운 산업 유치, 전라선 KTX의 고속화, 서남대 폐교로 인한 의료 공백 대안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10%인 200만여 세대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 수 있는데,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호남에만 집중한 것이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으로 오면서 호남에 대한 역사적인 과오나 미흡했던 점을 반성해왔다”며 “저희가 가진 지향점은 호남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의 역점사업인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는 “제가 당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지방 일정을 잡았던 게 군산과 새만금 일정”이라며 “과거 보수정권 시절부터 시작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30년 가까이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 차원에서 항공정비(MRO)와 농공산업 발전 등 새만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선대위 산하에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정운천)를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