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역사 흔적 간직한 바다소리 갤러리 문 열어

청사포 해안가 옛 군 막사 문화 쉼터로 재탄생

부산 해운대구 미포~청사포 그린레일웨이 산책로 중간 지점(중동 산42-66번지)에 자리한 청사포 옛 군 막사가 문화 쉼터로 재탄생했다.


해운대구는 이곳을 전시·휴식 공간으로 꾸며 2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미포에서 달맞이재 터널을 지나 그린레일웨이 해변 산책로 아래 방치돼 있던 이곳은 1985년 북한 간첩선 침투사건 이후 청사포 해안 경계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해운대 바다소리 갤러리 전경./사진제공=해운대구

구는 53사단과 협의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군 막사 주변을 정비해 주민 전시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으로 개인, 가족, 중·고·대학생, 아마추어 작가, 청년예술가에게 무료로 대관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내달 28일까지 해운대 관광사진 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한다.


구 관계자는 “역사 흔적을 간직한 군 막사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꾸몄다”며 “전시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마당이자 그린레일웨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특별한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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