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쏘아 올린 비빔면 증량이 현실화됐다.
팔도는 중량을 20% 이상 늘린 '팔도비빔면 컵 1.2'를 100만 개 한정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격 인상 없이 면 중량만 기존 85g에서 102g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늘어난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6g에 더 담았다. 오는 27일 11번가를 통해 선공개 후 편의점과 할인마트에서 판매한다.
팔도는 앞서 양을 늘려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빔면 컵 용기 증량을 계획한 바 있다. 여기에 BTS의 멤버 RM까지 "1.5배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하면서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당시 RM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대기업에 눈치 준 BTS'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팔도는 비빔면 컵에 이어 비빔면 봉지면도 20% 늘린 버전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창민 팔도 마케팅팀장은 "소비자의 활발한 피드백은 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증량 제품을 비롯해 시즌 한정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비빔면 국민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시잠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출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팔도비빔면 컵은 지난 2003년에 선보인 컵라면 제품으로 간편한 조리로 비빔면 봉지면의 맛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