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대유행 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화이자에 따르면 화이자는 1,400여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연구하기 위해 새로운 단계의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3월께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임상 연구팀은 오미크론 백신의 면역 반응을 시험하기 위해 3가지 그룹을 통해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첫 번째 그룹은 임상시험 개시 90∼180일 전 기존 코로나 백신 접종자 600명으로 이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1∼2회분을 접종받게 된다.
두 번째 그룹은 기존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한 600여명으로 이들은 기존 백신 또는 오미크론용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세 번째 그룹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아직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는 200명으로 이들은 오미크론용 백신 3회분을 접종받게 된다.
캐서린 잔센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소장은 "지금까지 연구와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3차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중증 유발과 입원 가능성을 상당 부분 예방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화이자의 경쟁사인 모더나도 기존 백신과 같은 원리인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오미크론 전용 백신(mRNA-1273.529)을 연구 중이며 조만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는 올 가을께 이 백신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